경희대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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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운동역사

대학은 학문 발전과 함께 사회와 국제사회를 위해 공헌해야 한다. 경희대학교는 이러한 소명의식 아래 대학의 책무를 다하기 위해 끊임없는 노력을 경주해왔다. 국내외의 세계적인 석학과 지도자, 그리고 시민사회가 함께하는 세계대학총장회(IAUP)를 창설했으며 밝은사회운동(GCS Movement)을 제창했다. 유엔 세계평화의 날과 해 제정을 주도하고, 『세계평화대백과사전』(World Encyclopedia of Peace)을 편찬했다. Global Initiative 100 for Neo-Renaissance를 조직하고 1999서울NGO세계대회를 개최했다. 현재 유엔평화공원과 Global NGO Complex 건설을 추진 중이다. 이는 경희인 모두가 힘을 합쳐 만들어온 자랑스러운 업적이다. 또 개교 이래 활발하게 추진해온 다양한 국내외 사회봉사활동과 의료봉사는 보다 나은 인류사회, 풍요로운 미래사회를 열어가야 한다는 진취적인 경희정신과 실천의지의 반영이다.

농촌계몽운동, 잘살기운동

1950년대 한국전쟁의 폐허 위에서 경희대학교는 대대적인 문맹퇴치와 농촌계몽 봉사활동에 앞장섰다. 도시에서는 야학을 열었고, 농촌에서는 의식개혁운동과 봉사활동을 통해 전쟁의 상흔을 치유했으며, 73%에 이르는 문맹률을 낮추는 데 주력했다. 연료 부족으로 산림 훼손이 심각해지자 조림녹화운동에도 매진했다. 문맹퇴치운동, 농촌계몽운동, 의식개혁운동으로 세분화된 대대적인 농촌계몽 봉사활동은 대학 봉사활동의 전범이 되어 오늘날의 '농활'로 계승되고 있다.

1960년대에 경희대학교는 '후진사회문제연구소'를 설립해 한국사회의 비발전적이고 퇴행적인 요소를 다각도로 연구했다. 설립자 조영식 박사는 저서 『우리도 잘살 수 있다』(1965)를 통해 선진국과 우리의 경제적 성패를 비교·분석하고 대안을 내놓았다. 저서의 요지는 소비인구를 생산인구로 전환시켜 경제적 효율성을 높인다면 인구가 곧 부국의 토대가 되며, 교육을 통한 인력자원의 개발이 경제발잔의 열쇠라는 것이다. 이 저서의 출판을 계기로 1965년에 시작된 잘살기운동은 새마을운동의 심지 역할을 하면서 국가적으로 큰 반향을 일으켰다.

세계대학총장회(International Association of University Presidents:IAUP)



IAUP 홈페이지 GO

경희대학교는 ‘문화세계 창조’의 주역이 될 지식인 교육을 선도할 세계대학총장회(IAUP: International Association of University Presidents)를 창설하는 데 앞장섰다. 창립총회는 1965년 6월 29일 영국 옥스퍼드대학에서 170여 명의 세계 대학총장과 석학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창설의 산파역을 담당한 조영식 박사는 1971년부터 11년간 3기(제3대, 4대, 5대) 연속으로 회장에 선출되고, 그 후 영구 명예회장으로 추대됐다.

유엔의 피스 메신저(Peace Messenger)로 임명되기도 한 세계대학총장회는 전 세계 대학총장들의 우의와 국제 학술교류를 통해 인류의 미래를 열어나가고 있다. 3년마다 정기총회를 개최하며, 현재 800여 명의 세계 대학총장이 회원으로 등록돼 있다.

밝은사회운동 (GCS Movement)

밝은사회운동

밝은사회 국제클럽 한국본부 홈페이지 GO

밝은사회운동은 1975년에 조영식 박사가 제안함으로써 경희학원에서 발원해 현재 전 세계를 무대로 전개되고 있는 사회운동이다. 영어로는 GCS, 즉 Goodwill(선의)·Cooperation(협동)·Service(봉사·기여)로 표기한다. 밝은사회운동은 인간이 인간답게 살 수 있는 사회를 만들어 오토피아(Oughtopia)를 건설하는 것이 최종 목표다.

산업화로 인한 인간 소외, 도덕적 타락, 범죄 증가는 한국만이 아닌 전 세계의 공통 현상이다. 이에 대한 비판적 성찰을 통해 경희학원은 1975년 10월 밝은사회문제연구소를 설립하고, 「밝은사회운동헌장」을 선포했다. 같은 해 11월 세계대학총장회(IAUP) 제4차 총회에서 조영식 학원장은 '인류사회의 신목표(Boston Declaration on New Goals of Mankind)'를 위한 「보스턴선언문」을 제안했다. 만장일치로 통과된 「보스턴선언문」은 인간중심주의에 입각해 평화로운 인류사회를 건설하고자 하는 '밝은사회운동'의 지향성을 담고 있다.

1978년 6월에는 이미 조직된 73개 밝은사회클럽을 중심으로 밝은사회국제클럽 한국본부를 창립했다. 같은 해 밝은사회국제클럽 국제본부(GCS International)를 창설함으로써 밝은사회운동을 국제적으로 보급했다.

'유엔 세계평화의 날과 해' 제정

N세계평화의 날과 해

미·소의 첨예한 대립으로 제3차 세계대전의 발발이 우려되던 1981년 코스타리카의 산호세에서 세계대학총장회(IAUP) 제6차 총회가 열렸다. 회장을 맡고 있던 설립자 조영식 박사는 평화 수호를 위해 유엔이 세계평화의 날과 해를 제정하도록 하자는 「코스타리카 결의문」을 제안,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당시 한국은 유엔 회원국이 아니었기 때문에 코스타리카 정부의 협조를 얻어 1981년 11월 30일 제36차 유엔총회에 공식 안건(Agenda 133)으로 상정했다. 유엔은 157개 회원국의 만장일치 찬성으로 1986년을 '세계평화의 해'로, 매년 9월 셋째 화요일을 '세계평화의 날'로 선포했다.

유엔이 제정한 세계평화의 해와 날이 현대사에 끼친 영향은 크다. 이 상징적인 기념일은 자유진영과 공산진영이 세계평화를 위해 협력하는 실질적인 출발점이 됐다. 세계평화의 해인 1986년 1월 1일, 미국의 레이건 대통령과 구 소련의 고르바초프 서기장은 "올해는 유엔이 정한 세계평화의 해이니만큼 서로 협력해 진정한 세계평화를 이룩하자"는 평화의 메시지를 역사상 최초로 상대 국민에게 전달했다. 그해 11월 아이슬란드의 수도 레이캬비크에서 열린 미·소 정상회담에서 양국은 핵무기 폐기에 원칙적으로 합의하고, 많은 지역분쟁을 해결했다. 이후 일련의 군축회담 또한 성공적으로 타결했다.

조영식 박사가 발의한 '세계평화의 해와 날'은 세계 역사를 화해의 시대로 전환하는 계기가 됐다. 1994년 경희대학교를 방문한 고르바초프 전 대통령은 "만일 세계평화의 날과 해가 없었다면 지금 우리가 누리고 있는 평화로운 세계는 없었을 것"이라고 경희 평화운동에 찬사를 보낸 바 있다.

『세계평화대백과사전』(World Encyclopedia of Peace) 편찬

세계평화대백과사전

경희대학교는 ‘유엔 세계평화의 해'(1986)를 기념해 세계 최초로 『세계평화대백과사전』(World Encyclopedia of Peace) 영문판을 1987년에 출간했다. 인류의 평화정신을 고취하고 젊은 세대의 평화교육에 기여한다는 목적을 담고 있다.

저술 작업에는 세계의 석학과 UNESCO, FAO를 비롯한 100여 개 국제기구가 참여했으며, 1983년부터 4년간 진행됐다. 국제정세의 변화와 평화 관련 개념의 확장에 따라 1996년에 증보 사업이 이루어졌다. 3년 동안의 준비를 거쳐 1999서울NGO세계대회와 제18회 세계평화의 날 기념 국제평화학술회의 기간 중인 1999년 10월에 제2판이 영문으로 출간됐다.

유네스코 평화교육상 수상

UNESCO평화교육상 수상

유네스코(UNESCO)는 1993년에 경희대학교가 그동안 전개해온 인류평화운동을 높이 평가해 '유네스코 평화교육상'을 수여했다. 우리나라에서 유네스코 평화교육상을 받은 것은 경희대학교(평화복지대학원)가 처음이다. 역대 수상자로는 스톡홀름 국제평화연구소, 핵전쟁 방지를 위한 국제의사회, 과테말라의 리고베르타 멘추 여사, 테레사 수녀, 전 유엔 사무총장인 로버트 뮬러 박사 등이 있다.

네오르네상스운동 전개

네오르네상스운동

네오르네상스운동의 사상적 뿌리는 경희대학교가 펼쳐온 밝은사회운동(GCS운동)과 세계평화운동, 인류사회재건운동이다. 조영식 박사는 ‘문화세계의 창조’를 교시로 경희대학교를 설립한 이래 1960년대에는 농촌계몽과 잘살기운동을, 1970년대에는 밝은사회운동을 전개했다. 1980년대에는 냉전의 위기 상황에서 세계평화운동에 매진했고, 1990년대에는 전 인류가 평화롭게 공영하는 사회를 건설하기 위한 네오르네상스운동을 출범시켰다.

이보다 앞서 조영식 박사는 1977년 영국에서 열린 다국적기업회의에서 기조연설을 통해 제2르네상스운동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1993년 9월에는 갈리 유엔 사무총장과의 환담에서 네오르네상스의 역사적 필요성을 재천명했다. 1995년에는 유엔 창설 50주년 기념 국제회의에서 행한 기조연설 ‘제2르네상스로 인류사회 재건하자- 새로운 천년을 향한 인류사회의 대구상'을 통해 ‘Global Initiative 100 for Neo-Renaissance'를 제안했다.

1998년에는 제17회 세계평화의 날 기념식에서 「지구공동사회대헌장」을 공포함으로써 새 천년을 향한 네오르네상스의 비전을 완성했다. 2001년에는 세계평화의 날 20주년 기념식에서 「인류공동사회대선언문」을 채택했고, 2003년 필리핀에서 열린 제22회 세계평화의 날 기념식에서 「Let Us All Join the Neo-Renaissance Movement to Open New Millennium」이라는 선언문을 채택해 네오르네상스운동을 국제사회에 널리 전파했다.

1999서울NGO세계대회 개최

경희대학교는 21세기 시민사회를 맞이해 시민단체의 역할과 중요성을 인식하고, 1999서울NGO세계대회를 개최했다. 이 대회는 '21세기 NGO의 역할'을 주제로 인류사회가 안고 있는 문제를 종합적으로 진단하고 해결책과 새 천년의 비전을 모색했다. NGO들이 자발적으로 주도한 세계 최초의 대회로 108개국에서 1만 3000여 명이 참가했다. NGO의 시각에서 인류사회의 위기를 토론하고 대안을 탐구하는 의미 있는 성과를 남겼다.